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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코미디 영화, 줄거리, 치킨 영화

by 돈거돈락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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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잠복수사 성공을 위한 연막전술, 치킨장사

범인을 잡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지만, 실적이 항상 부진한 한 형사팀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팀워크는 나름 환상적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성과 부족으로 해체 위기에 직면한다. 설상가상으로 이 형사팀의 리더인 고 반장은 다른 동료들보다 승진도 늦어서 아내에게도 매일 구박만 받는 안타까운 가장이다.

그리하여,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고 반장은 팀 유지를 위해 성과 찾기에 나선다. 수사할 사건을 알아보던 중, 라이벌이자 동료인 형사로부터 대규모의 사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이 사건만 잘 파헤치면 고 반장은 팀 해체를 면할 수 있다. 고 반장은 이것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팀원들과 24시간 잠복수사를 계획한다. 그리하여 고 반장은 잠복 수사 공간의 확보를 위해, 장사가 잘 안 되던 한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 하지만 장사를 안 하고 가만히만 있으면 자신들의 잠복 수사가 들통날까 봐, 고 반장과 4명의 팀원은 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하기로 결심한다. 적당히 먹을만한 정도로만 치킨을 튀겨서 장사를 하기 위해, 고 반장과 4명의 팀원은 각자 치킨을 만들어본다. 그런데 팀원 중 한 명인 마 형사가 치킨을 상상 이상으로 맛깔나게 튀겨낸다. 심지어 마 형사는 부모님의 식당 장사를 간접적으로 보고 배운 덕에, 소스마저 독창적이고 맛있게 만들어 내고야 만다. 

그렇게 치킨집은 갈비맛 치킨으로 순식간에 맛집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형사팀은 크게 당황한다. 잠복수사에 집중하기 위해 형사팀은 치킨값을 더 올려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형사팀은 치킨집 장사를 통해 큰돈을 벌게 된다. 이 정도의 큰돈은 그들이 형사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평생 만져본 적도 없는 금액이었다. 그리하여 고 반장은 풍족해진 경제 상황으로 인해, 이전에는 사줄 수 없었던 선물을 아내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된다. 항상 까칠했던 아내도 자신에게 잘해주기 시작하고 가정이 평화로워지자, 고 반장은 치킨집 장사에 더욱 매진한다. 어쩌다 보니, 처음에 수사를 열심히 하자는 계획과는 다르게, 수사는 점점 뒷전이 되어간다. 그러다가 형사팀에게 다신 오지 않을 큰 기회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된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치킨 소재 영화

<극한직업>은 이처럼 해체 위기의 한 형사팀이 잠복수사를 위해 치킨집을 차리면서 생기는 각종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이다.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치킨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한 덕에, 개봉 초반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관객들은 "스토리가 재밌을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뛰어나서, 영화 보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평가를 많이 남겼다. 나 또한 영화관에서 <극한직업>을 보고, 영화가 매우 재밌어서 일주일 뒤에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한 번 더 볼 정도였다. 나는 같은 영화를 영화관에서 두 번 본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나에게 이 영화는 기억에 오래 남을 정도로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또한 <극한직업>은 극장가뿐만 아니라, 치킨 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극한직업>에서 나오는 갈비맛 치킨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치킨 가게에서 갈비맛 치킨을 개발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극한직업>에서 갈비소스의 기원 지역이 수원이라고 언급했던 만큼, 영화 방영 시기에 수원에 위치한 치킨 골목에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나 또한 그 시기에 수원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온갖 치킨집에서 갈비맛 치킨을 판매하고 있었고 식당 입장 대기줄이 굉장히 길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영향력이 큰 영화였던 만큼, 영화 <극한직업>은 16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흥행에 성공했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에서 천만 관객 달성 영화들 중에서도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흥행의 요인은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인의 정서를 제대로 간파하여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영화 소재 및 내용이 재미있었을 뿐만 아니라 개봉 시기도 설 연휴였기 때문에, 온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도 적절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치킨을 먹으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극한직업>을 꼭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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