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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가족 코미디 영화, 출연진 정보

by 돈거돈락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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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라더>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정체모를 한 여인, '오로라'와 철없는 형제의 만남

<부라더>는 2017년도에 한국에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다. <부라더>라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이석봉, 이주봉 형제가 <부라더>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두 형제, 결코 평범하지 않다.

형인 이석봉은 어렸을 때부터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였다. 석봉이 어른이 되고 나서는 역사 선생님으로 활동하길래, 주변인들은 그가 성실히 밥벌이를 잘하고 있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석봉은 애석하게도 어른이 되고 나서도 정신 못 차리고 거액의 발굴 장비를 무리하게 사들이고 만다. 그가 이렇게 무리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미얀마에 발굴 가능한 엄청난 가치의 유적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석봉은 한 번에 어마어마한 돈을 벌기 위해서 미얀마로 갈 계획을 야심 차게 세운다. 하지만 미얀마 현지로부터 유적 발굴을 거절당한 석봉은 결국 빚더미에 나앉게 된다.

동생 이주봉은 이석봉과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주봉은 어려서부터 성실하고 착실한 성격으로 자랐으며, 서울로 상경해 한 회사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고속도로 개설 관련 업무를 하던 중, 도로가 자신의 고향인 안동을 지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봉은 자신의 고향 사람들이 절대 고속도로 개설을 허락해줄 리 없다는 걸 알았다. 주봉은 이기적인 고향 사람들에게 질릴 대로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상사에게 고속도로 개설 업무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소신발언을 했다가, 주봉은 횡령 의혹까지 받으며 해고 위기를 겪는다.

그렇게 각자의 인생에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이석봉, 이주봉 형제는 고향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끊었던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애초부터 너무나도 달랐던 이 형제는, 고향 가는 길에 마주쳐 같은 차로 함께 시골길을 지나가는데, 만나자마자 싸우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정신없이 싸우던 탓에, 결국 형제는 지나가던 행인을 치고 만다. 다행스럽게도, 형제의 차에 치인 이 여성은 다행히 다쳐 보이지는 않았지만 자꾸 횡설수설을 하는 것이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이 사건 이후로 형제는 오로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성과 본의 아니게 계속해서 엮이게 된다.

 

천만 관객 영화 출연작을 보유한 세 명의 주연배우

<부라더>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고향에 내려간 이석봉, 이주봉 형제가 의문의 여인 오로라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각종 사건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이다.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부라더>의 주요 관람 포인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라더>에 출연하는 주연배우 3명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나는 영화관에서 내가 볼 영화를 선택할 때,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면, 나는 그 영화를 1순위로 선택한다. 내가 출연 배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배우의 연기력에 따라 영화 속의 허구적인 소재마저 설득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도 영화의 주인공에 "믿을만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있는지 여부를 많이 고려해보곤 한다.

<부라더>에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들에게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 역할인 마동석 배우, 이동휘 배우, 이하늬 배우는 지금까지도 매우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다. 게다가 이 세 명의 배우는 현재 모두 한 개 이상의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만큼 이 배우들은 주어진 역할에 맞는 실감 나는 연기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어떤 배우는 항상 똑같은 연기만 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가 다른 영화에 다양한 역할로 출연했을 때, 그가 출연했던 이전의 작품의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 그래서 관객이 새로운 영화를 보러 가도, 그 새로운 영화에 온전히 몰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부라더>에 출연한 이 세 명의 배우들의 대단한 연기를 보고 있자면, 영화를 감상하고 있는 동안 나는 완전히 몰입하여 그들이 이전의 다른 영화에서의 어떤 역할을 맡았었는지가 생각나지 않는다.

<부라더> 영화 자체에서 나오는 스토리의 미약함에 대해 아쉽다는 관객의 후기가 가끔 보이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력 때문에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권장할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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