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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흥미로운 액션 영화 추천 줄거리

by 돈거돈락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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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정체불명 바이러스를 피해 달려라

<부산행>의 주인공인 석우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다. 석우는 현재 아내와 별거 중이고,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본의 아니게 딸에게 소홀해졌다. 유치원생인 딸의 생일날, 석우는 딸에게 게임기를 선물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석우가 작년에 딸에게 준 게임기와 동일한 상품이었고, 딸은 실망한다. 석우는 상황을 수습하고자 딸에게 어떤 다른 선물을 갖고 싶냐고 묻자 부산에 있는 엄마를 보러 가고 싶다고 말한다. 석우는 이번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다음에 가자는 말을 한다. 그러자 딸은 "아빠는 항상 다음이라고 했는데, 그게 여태 다 거짓말이었다."라는 말로 석우의 마음을 찔리게 만든다. 이번에도 약속을 안 지킨다면 딸과의 신뢰가 산산이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번뜩 든 석우이다. 그래서 석우는 부산에 있는 아내의 집에 가기 위해 딸과 함께 서울역으로 간 후, 부산행 KTX에 몸을 싣는다. 그때 석우의 회사 동료로부터 근처 도시인 안산에서 무차별 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연락이 온다. 석우는 "세상을 살다 보니 참 별일이 다 있다."라고 생각했지만 석우는 남의 일이기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그 후 부산행 KTX는 서울역을 출발해 대전역으로 향해 간다. 석우는 기차를 타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정신없이 자고 있다가, 주변에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깬 석우가 눈 뜨고 본 광경은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사람들이 피범벅이 된 채 서로의 신체를 물어뜯고 있었고, 물린 사람들의 눈은 모두 뒤집혀 있었으며 관절이 꺾인 채로 날뛰고 있었다. 석우는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석우는 살아 남기 위해 딸을 안고 아직 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다른 열차칸으로 필사적으로 피신한다. 피신 후 석우는 가쁘게 숨을 쉬는 도중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 급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아본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서울 집에 있던 석우의 어머니도 이미 감염 피해를 입은 이후였다. 그녀의 정신이 온전히 남아있을 때 아들인 석우에게 어머니가 마지막 안부전화를 남긴 것을 알고 석우는 좌절한다. <부산행>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석우의 관점을 중심으로 내용이 진행된다.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영화 <부산행>은 석우와 그의 딸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에서 좀비가 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영화이다. 2016년 국내 최초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은 <부산행>에 대해서 그다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건 바로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멀쩡하던 사람이 감염병에 걸려 순식간에 좀비가 되고, 전국이 마비되는 영화 내용이 비현실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나 또한 2016년도에 <부산행>을 보았을 때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국내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점과, 인기 있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는 점, 그리고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부산행>을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 그래서 당시 <부산행>은 1157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큰 흥행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2016년의 영화 중 하나로 마무리될 것 같은 <부산행>의 흥행은 그치지 않았다. 2019년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2020년 한국에 널리 퍼져 전국이 마비되면서, <부산행>에 대한 대중들의 재평가가 시작되었다. "비현실적인 내용인 줄 알았는데, 미래를 예측한 내용이었다.", "<부산행> 영화는 미래에 대한 경고였다.", "현재 우리 사회를 보니 <부산행>이 생각난다." 등 다양한 대중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이러한 대중의 반응들이 반영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부산행>은 2020년에 확장판으로 재개봉하여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4년 전의 영화가 이렇게 다시 사람들의 사이에서 회자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 또한 영화 <부산행>의 재개봉 소식을 접하면서, 현재만으로는 미래의 일을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개발 및 생산되고, 다양한 치료법이 생겨서 현재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회복되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해 희생된 많은 시민들을 생각하면, <부산행>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다. <부산행>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매우 유익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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