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경험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청춘, 혜원.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인 혜원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이다. 혜원은 취업을 하기 위해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이다. 하지만 혜원은 취업 시험에 불합격하였고, 더불어 사람 간의 관계에서도 지칠 대로 지쳐버리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갑자기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가게 된다.
고향집으로 돌아간 그녀는 고향에서 어머니가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해주었던 음식들을 회상한다. 그리고 자연에서 나는 재료들로 건강한 음식을 요리하기 시작한다. 서울에서 고독하고 치열하게 사느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지 못했던 혜원은, 자신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작은 행복을 찾기 시작한다. 또한, 고향에서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이 어릴 적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예를 들면, 혜원은 어머니가 본인의 삶을 찾기 위해 혜원을 두고 훌쩍 떠났던 일을 이제야 이해한다. 그리고 과거에 어머니가 어린 혜원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혜원은 고향에서 함께 지냈던 고향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 그 동안의 인생 이야기를 공유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낸다.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고향에서의 시간을 통해 혜원은 삭막한 도시에서 받았던 상처를 치유한다.
고향에서 사계절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혜원은 다시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다. 그리하여 혜원은 과거에 도망쳤던 도시로 다시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 후 그녀가 부지런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만의 매력 포인트
내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뛰어난 영상미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혜원은 고향집에서 자연의 재료들을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그래서 영상에서도 다양한 음식이 등장했다. 집에서 만들어 먹어왔던 평범한 음식부터,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재료로 만든 음식까지 말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 재미가 상당했다.
영화에서는 재료의 수확 과정부터 음식의 완성 과정까지를 모두 영상에 담고 있다. 나는 요리하는 것이 취미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특징적인 부분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 요소 때문에, 나는 <리틀 포레스트>를 3회 이상 봤다. 내가 마치 혜원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생동감이 느껴졌다.
<리틀 포레스트>를 보게 된다면, 영상 포인트에 집중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은 더욱 재미있게 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 한국판과 일본판의 비교 및 느낀점
2018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는 2014년에 개봉된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리메이크 영화이다. 두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첫 번째, 사람들은 두 영화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야기의 방향이 다르다고 느꼈다. 한국판은 내가 앞으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와 달리, 일본판은 내가 다시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각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영화에도 다르게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한국판은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가미되어 있다. 반면, 일본판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이, 주인공이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는 내용만을 다루고 있다. 이 차이점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나는 이 차이점이 불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사랑을 고민하는 사람도 있고, 오직 내 자신만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나는 한국판도 일본판도 모두 재미있게 감상했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라면, 이 차이점을 참고하여 영화를 감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세 번째, 한국판과 일본판 영화에 담긴 음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나라마다 식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차이점이다. 많은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한다. 나 또한 음식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에, 두 영화에 나온 음식들이 모두 맛있게 느껴졌다. 또한, 영화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실제로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요리도 있어서, 직접 그 요리를 만들어본 적도 있었다. 나에게는 너무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주었던 영화라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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