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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힐링 애니메이션 영화, 명대사

by 돈거돈락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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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내 머릿속의 다섯 감정들

라일리라는 11살 소녀의 머릿속에 살고 있는 다섯 가지의 감정이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라일리의 머릿속에 있는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기쁨이(Joy), 슬픔이(Sadness), 버럭이(Anger), 까칠이(Disgus), 소심이(Fear)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은 이 다섯 가지 감정이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다섯 가지의 감정은 늘 그렇듯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기쁨이'와 '슬픔이'가 감정 컨트롤 본부를 이탈하게 된다. 이 때문에 라일리의 감정에는 큰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다섯 가지의 감정 중 유일하게 긍정적인 감정인 '기쁨이'가 사라지다 보니, 라일리의 생활은 완전히 어둡게 변해버리고 만다. '기쁨이'와 '슬픔이'는 다시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그 여정이 결코 만만치는 않다.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기쁨이'와 '슬픔이'가 라일리에게 돌아가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난항을 겪게 되는데, 애니메이션 내의 캐릭터들이 귀여우면서도 처한 상황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인사이드 아웃>을 보다 보면, '기쁨이'가 라일리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쁨이'는 평소에도, 라일리 근처에 있는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얼씬도 못하도록 노력한다. '기쁨이'의 이러한 행동이 매우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편, '기쁨이'가 저렇게 다른 감정들을 제어하는 게 과연 레일리에게 궁극적으로 좋은 게 맞는 건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었다. 만약 내 감정 컨트롤 본부 안에 존재하는 '기쁨이'가 저렇게 행동한다면, 나는 마냥 행복할 것 같진 않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의 풍부한 감정을 느낄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기쁨이'를 보면서 "'기쁨이'가 부디 모든 감정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또한 나는 영화를 보면서, "라일리가 여러 가지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할 줄 알아야, 라일리에게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을 텐데."라는 걱정도 했다. 

 

어른들이 보아도 전혀 유치하지 않은 영화

애니메이션이라는 영화 장르는 어른이 보기에는 시시하다는 편견이 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화려한 영상에 비해 영화 안에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반영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이다. 나 또한 그러한 이유로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지는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 아웃>은 전혀 유치하지 않았다. 어른인 내가 <인사이드 아웃>을 보아도 유익하게 느껴졌던 가장 큰 이유는 마음을 울리는 다섯 감정들의 대사 덕분이다. 뻔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대사 덕분에 무척이나 흥미롭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인사이드 아웃>을 본 많은 사람들 역시, 다양한 명대사 덕분에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사람들은 등장인물들의 명대사를 곱씹어 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나온 많은 명대사들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기쁨이'가 말한 "되돌릴 방법은 항상 있어!"이다. 이 말이 가장 감동적이었던 이유는, 그 어떤 말보다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다 보면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되어 있다. 그때 절망하고 마는 것과, 다시 도전해보는 것은 천지 차이이다. 어떠한 일을 하다가 실수를 한 상황에서 '기쁨이'의 저 말을 듣게 된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 일을 수습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을 얻을 것이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대사도 역시 '기쁨이'의 대사이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기쁨이'를 보며, 나도 '기쁨이'처럼 성숙한 마음을 지닌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사이드 아웃>을 보며, '기쁨이'처럼 항상 기쁘게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여러 감정을 오롯이 잘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다. 슬프고 화나는 감정이라도, 내가 그 감정을 슬기롭게 해소한다면 나는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나는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많은 점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현재의 생활에 매우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인사이드 아웃>이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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