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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이어> 인물 관계도, 가벼운 영화

by 돈거돈락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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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뉴 이어>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세상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

새해가 다가오는 기념으로 가볍게 볼 만한 로맨스 영화를 찾는다면 <해피 뉴 이어>가 제격이다. 제목부터가 설렘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해피 뉴 이어>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엠로스 호텔을 찾은 이들이, 자신의 사랑을 만들어 가는 여정을 다룬 영화이다. 일반적인 영화와 다르게, 주인공이 무려 14명이다. 주인공이 14 명인만큼 정말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집중해서 영화를 보아야 한다.  

영화의 용이한 이해를 돕기 위해,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설명해보고자 한다. 주인공은 소진, 이영, 용진, 수연, 상규, 진호, 재용, 캐서린, 승효, 영주, 이강, 상훈, 세직, 아영이다. 먼저 엠로스 호텔과 관련된 인물은 소진(호텔 매니저), 이영(하우스키퍼), 용진(호텔 CEO), 수연(호텔리어), 상규(도어맨), 진호(호텔 투숙객), 재용(호텔 투숙객), 캐서린(호텔 투숙객)이다. 방송국과 관련된 인물은 승효(라디오 PD), 이강(라디오 DJ), 상훈(매니저)이다. 나머지 인물에는 세직(소진의 남동생), 아영(고등학생), 영주(캐서린의 딸)가 있다.

소진은 엠로스 호텔의 매니저이다. 그녀는 호텔을 방문했던 손님을 기억하기까지 하는 똑똑함을 가졌지만, 15년째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영은 엠로스 호텔의 하우스키퍼로 근무 중이다. 그녀의 오랜 꿈은 뮤지컬 배우이지만, 생계를 위해 엠로스 호텔에 취직한 상황이다. 

용진은 엠로스 호텔의 CEO이다. 그는 완벽하지만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가 호텔로 오는 날이면 모든 직원들이 긴장을 해야 한다. 

수연은 엠로스 호텔에서 근무 중인 호텔리어 중 한 명이다. 수연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손님이 보다 편안하게 투숙할 수 있게 돕는다. 그녀는 업무 중 하나로서 투숙객들의 모닝콜을 담당하고 있다.

상규는 엠로스 호텔의 도어맨으로 근무 중인데, 호텔에서 첫사랑을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진호는 수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이다. 그는 연말을 맞이하여 큰 마음을 먹고 엠로스 호텔에 투숙하게 된다.

재용은 성형외과 의사로, 매주 엠로스 호텔 라운지에서 소개팅을 하는 인물이다.

캐서린은 엠로스 호텔에서 진행하는 딸 영주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잠시 귀국한 교포 사업가이다.

승효는 라디오 PD로, 엠로스 호텔의 매니저인 소진의 오랜 친구이다.

이강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유명해진 가수이며, 승효가 PD로 일하고 있는 라디오에서 DJ를 맡고 있다.

상훈은 이강의 오랜 매니저이다.

세직은 고등학생으로 소진의 남동생이고, 아영은 세직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이다. 

이 많은 인물들 중에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상훈이다. 왜냐하면 이강이 무명 연예인이었던 시절부터 변함없이 매니저로서 이강을 지켜주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신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강이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는 모습이 매우 멋있게 느껴졌다. 상훈이 얼마나 이강을 위하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영화 <해피 뉴 이어>에 대한 대중들의 소감을 살펴보면, 다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다. 하지만 나는 상훈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상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상훈 같은 사람이 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곽재용 감독의 화려한 복귀작

한편, <해피 뉴 이어>는 유명한 배우들의 출연과 더불어, 곽재용 감독의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다. 곽재용 감독은 한국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인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을 만든 감독이기 때문이다. 나도 기대를 가득 안고 <해피 뉴 이어>를 감상했는데, 영화 안에 심각한 갈등이나 서사가 없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한 영화 안에 여러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매우 재밌었다. 

하지만 <해피 뉴 이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다소 다른 것 같다. 이야기가 한 부분으로 집중되지 않고 너무 분산되어 정신이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반전 없이 뻔한 내용이 이어지고, 고전적인 방향으로 서사가 전개되어 아쉽다는 평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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