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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줄거리, 실화, 리메이크

by 돈거돈락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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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7번 방 멤버들의 임무, 예승이 반입 대작전

실제 나이는 37 세지만, 6살의 지능을 가진 '용구'가 <7번방의 선물>의 주인공이다. 용구는 지적장애 2급 장애를 앓고 있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이 세상에서 제일 으뜸이다. 그는 마트에서 안전요원으로 열심히 일을 하며, 귀여운 하나뿐인 8살 딸 '예승이'와 즐겁게 살아가고 있던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용구는 시장 골목에서 미끄러져 뇌진탕으로 정신을 잃은 예승이 또래의 한 여자 아이를 보게 된다. 용구는 마트에서 배운 대로 응급처치를 성실하게 이행한다. 하지만 그것을 본 행인들이 용구에 대해 크나큰 오해를 하게 되어, 용구는 '어린 여자 아이를 해한 범죄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그렇게 용구가 마주하게 된 교도소라는 곳은 감히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낯설고 힘들다. 당연하겠지만, 재소자들도 처음에 용구의 죄목을 듣고 나서는 용구에게 인간도 아니라며 온갖 폭행과 경멸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용구와 함께 교도소 7번 방에서 생활을 이어갈수록, 재소자들은 하염없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용구를 보며 생각이 점차 바뀌게 된다. 재소자들은 용구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확신을 하게 되어, 용구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그렇게 용구의 든든한 울타리가 된 7번 방 재소자들은 딸 예승이를 너무나도 보고 싶어 하는 용구를 위해 "예승이 반입 대작전" 계획을 세우게 된다. 과연 7번 방 패밀리들이 용구의 소망을 이루어줄 수 있을지, <7번방의 선물>을 통해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실화라서 더 마음이 아픈 <7번방의 선물>

<7번방의 선물>은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이 오히려 보호를 받지 못하고, 강자에 의해 약자가 희생양이 되는 매우 마음이 아픈 이야기이다. 웬만한 영화에 눈물을 잘 보이지 않는 나조차도, <7번방의 선물>을 볼 당시에는 눈물을 많이 보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7번방의 선물>이 나에게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7번방의 선물>에서의 용구 이야기가 완전한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7번방의 선물>은 1972년에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당시 사회에는 사건에 대한 실적을 채우기 위해서 무고한 시민들을 연루시켜 범인을 만드는 일이 꽤 있었다는 내용을 접하고 나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매우 충격을 받았다. 나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는, 말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피해자는 '조작 사건'에서 범인으로 낙인찍혔지만, 수십 년 후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무죄 선고 후 몇 년 후인 작년에, 해당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근황이 한 방송에서 방영된 적이 있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그 방송을 보고 함께 그들을 안타까워했다. 누명을 입었던 피해자 본인과 가족은 사건이 발생한 후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많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인터뷰했기 때문이다.

다시는 이처럼 누군가가 억울하게 평생토록 상처를 받는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 정보

<7번방의 선물>은 2013년 당시에 개봉했을 당시, 굉장한 신드롬을 일으켰다. 용구가 그의 딸에게 "예승이 콩 먹어 콩. 비타민~"이라고 영화에서 버릇처럼 말했던 대사가 유행처럼 번질 정도였다. 그렇게 많은 관객들을 홀린 <7번방의 선물>은 개봉 후 약 한 달만에 '천만 관객 달성 영화'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큰 흥행을 거두었다. 이와 같은 국내 흥행 이후 <7번방의 선물>은 다양한 국가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까지 리메이크되었다. 

2019년에는 필리핀과 튀르키예에서 같은 제목으로 <7번방의 선물>을 리메이크했다. 필리핀 리메이크작은 원작과 내용이 거의 유사하고, 튀르키예 리메이크작은 원작과 대비하여 각색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작년에는 스페인에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했으며, 올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7번방의 기적>으로 이름을 살짝 바꾸어 리메이크작을 개봉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은 현지에서 큰 흥행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와 같은 해외의 리메이크 소식을 통해 <7번방의 선물>의 인기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7번방의 선물>을 통해 절절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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